고양이의 행동 - 공 격

고양이는 어떤 동물이 자기의 사냥감인지, 친구 또는 적인가를 성장하면서, 체험에 의하여 알게 된다. 그것은 어미의 행동을 보면서 배웠거나, 또는 자신이 학습하여 기억하였거나 아니면 스스로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일 것이다. 사람의 접촉이 없던 들고양이나, 그 아기들은 사람을 보면 긴장하면서 위협의 자세를 취하거나, 위험을 느끼고 재빠르게 도망간다. 또한, 처음보는 동물에게도 위협자세를 취하거나 허점을 노려서 앞 발톱으로 할퀴거나 뛰어 오르면서 날카로운 견치로 목부위 등의 급소를 공격한다. 하지만 상대가 자신보다 우위(優位)일 경우는 숨거나 도망간다. 그러나 들고양이라도 친구와 같이 생활하거나, 다른 종류의 동물과 가끔 만났거나 사람이 애정을 가지고 돌보면 공격하지 않는다.

1) 친구와 싸우는 공격 수코양이들은 발정 중인 암코양이들의 강한 냄새에 이끌려서 다른 고양이의 영역을 자신도 모르게 침입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는 무서운 싸움이 일어난다. 또한 수컷이 교미 행동을 취할 경우에, 암컷이 거부할 때도 공격하게 된다. 수컷은 발정기에는 웅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서 공격행동이 더욱 강해진다. 그러나 거세시키는 경우 이러한 공격성이 약해지지만 거세시켜도 공격성이 없어지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

2) 공포에 의한 공격 고양이가 상대에 대하여 공포심이나 경계심을 가지면, 우선 자기방위를 위한 위협자세를 가지고, 더 위험한 상태가 되면 상대를 공격하기 위하여 발톱을 세워서 할퀴거나 물어서 공격한다. 주인이라도 고양이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면 공격한다. 따라서 주사를 놓거나 체온측정을 할 때에는 공격에 주의해야 된다.

3) 통증에 의한 공격 고양이 신체에 통증을 주는 경우에는 반항하면서 공격하므로 훈련시키기 위하여 체벌을 가하는 경우 오히려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 동물병원에서 주사를 놓거나 골절, 염좌 등의 처치를 할 경우에는 cat cage 에 넣고 보정한 다음 통증을 적게 느끼도록 조치하면서 치료하여야 한다.

4) 영역싸움 공격 자신의 영역에 새로운 고양이가 들어오면 제지하기 위하여 공격한다. 따라서 새로운 고양이를 구입할 경우, 한참 동안은 cage에 넣어 가끔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서서히 길들여서 서로 공격을 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

5) 다른 동물의 공격 고양이는 사람, 개, 새, 쥐, 다람쥐, 곤충 등  움직이는 동물에게는 여러 상황에서 공격한다. 이 때는 사냥하기 위한 공격과, 자신을 방위하기 위한 공격이 있는데, 사냥을 위한 공격은 사냥감이 가까이 다가오면 갑자기 튀어 오르면서 전지의 발톱을 세워서 사냥감을 누른 다음에 예리한 이빨로 목을 물어서 잡는다. 한편, 방위를 위한 공격을 하는데 이는 적에게 물리지 않기 위한 공격이다. 고양이는 개의 공격을 받을 경우, 대개는 그대로 도망하지만 빠르게 태세를 갖추고 공격하는 투쟁심이 강한 개체도 있다.

<참고자료 : 애완동물(선진출판사) / 동물그림창고>